코로나와 취준으로 거의 3년동안 단한번도 여행을 못갔었기 때문에 오히려 여행이 가고싶어졌고 그 첫 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했다.
일본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좋았고, 치안이나 여행 편의성도 생각했을때 일본만한 나라는 없다고 생각했다.
일본 그 자체를 느끼고싶었기 때문에 한국인이나 관광객이 많은 곳 보다는 비교적 시골쪽으로 동선을 짜면서, 자연스럽게 거점도시로 후쿠오카를 선택하게 되었다.
인천행 새벽버스를 타고 아침 일찍 도착한 인천공항은 적당한 설레임을 가져다 줄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고, 발권부터 탑승수속까지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앞으로의 여행도 그러겠지만 캐리어 없이 배낭하나로 짐을 최소화하여 숙소 체크인에 구애받지않고 돌아다닐거기 때문에, 무인발권기에서 탑승권 발권이 가능했고, 이 점은 배낭여행에 소소한 장점으로 생각된다.
아침일찍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탑승 플랫폼엔 정말 사람이없었다. (진짜 이정도로 사람이 없는건 처음봤다.)
간단하게 던킨으로 아침을 해결하면서 여행용 e심과 일본 교통카드 pasmo를 등록하고, 데이터 폭탄을 피하기 위해 구글맵도 미리 다운받아 놨다.
대충 준비를 마치고 비행기에 탔고, 1시간 반만에 후쿠오카에 도착했다. (집에서 인천공항까지 오는 시간보다 짧았다.)
하카타 공항에 내려 가장 먼저하려고 한 것은 교통카드 충전이었다.
이제 슬슬 활성화 되고있지만 아직 한국에선 애플페이를 100% 활용할 수 없었지만, 일본은 많은 아이폰 사용자로 인해 일찍이 애플페이가 널리 사용되고있어 애플페이의 편리함을 빨리 느껴보고싶었다.
공항 로비로 내려오면 화장실 옆에 세븐일레븐이 있어 충전하려고 하니 이곳에선 충전이 불가능하였다.
아쉽게 애플페이 충전은 미뤄두고, 인포메이션 옆 승차권 자판기에서 하카타역까지 가는 버스표를 구매했다.
하카타 공항 국제선에는 하카타역까지 직행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 270엔이면 15분정도면 하카타역에 도착할 수 있다.
하카타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교통카드 충전기로 달려가 파스모 교통카드를 충전했다.
이렇게 생긴 기계에 아래쪽에 교통카드(애플페이)를 대고 잔액이 뜨면, 2번 투입구에 현금을 넣고 3번 버튼을 누르면 충전이 완료된다.
(우리나라 지하철역에있는 티머니 충전기보다 직관적인 것 같다.)
8~9층 규모의 하카타역 버스터미널은 일본 최대크기의 역사인 하카타역과 연결되어 하카타역을 더욱 큰 규모로 보이게 한다.
니시진 중앙시장
좁은 골목을 돌아다니며 눈에 띈 우동집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와카메 우동(미역우동)을 주문했고, 맛있게 먹었지만 날씨가 더워서 소바 시킬걸 싶었다..
점심을 먹고 돌아다니다 한 골목과 고양이를 찍어봤다.
후쿠오카 대학
니시진 골목을 좀 돌아다니다가 일본의 대학교는 안가본거 같아서 후쿠오카 대학을 한번 가봤다.
토요일이라 북적북적하진 않았지만 한국과 다른느낌에 인상깊었다.
비앙코 블랑코 (Bianco blanco)
도심속 작은 공원인 토리카이미나미 공원 옆 작은 골목에 위치한 카페에서 잠시 쉬었다.
하카타역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와 백화점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가 있는 야나가와로 출발했다.
하카타역에서 오무타 급행을 타고 야나가와로 출발했다.
야나가와
숙소로 걸어가면서 보니 일본의 배네치아 라는 수식어와 같이 마을 사이사이 물길이 있고, 그 물에 비쳐진 독특한 밤 풍경이 좋았다.
1일차 숙소 - 하쿠류소(
첫날의 숙소는 야나가와에있는 료칸 느낌의 객실이 있는 호텔로 예약했다.
객실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맘에 들었다. 최신식 5성급 호텔처럼 깔끔하거나 하진 않지만, 일본 특유의 감성이 잘 느껴지는 방이었다.
꽤 구석구석 청소가 되어있는 느낌이라서 청결에 대한 만족도도 좋았고 조명도 감성있는 무드로 좋았다.
1인 1벌씩 유카타가 제공되어 유카타를 입고 1층 목욕탕으로 갔다.
앞서 말한 것 처럼 료칸이 아니라 호텔인 만큼 노천탕이 있다거나 온천이 있지는 않았지만, 새벽부터 시작된 여행 첫날의 피로를 풀기에는 최고의 물온도 였다.
목욕을 마치고 산책겸 근처 로손에서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사와 하루를 마무리 했다.
쓰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2일차는 다음에...
이번 여행에서 찍은사진 보러가기 -> https://jmook.tistory.com/73
23.06 후쿠오카, 야나가와
X-E2 / industar 50-2
jmook.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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