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3.09 후쿠오카

후쿠오카 여행 2일차 (키타큐슈)

J-Mook 2023. 9. 27.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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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에서 이어집니다..

 

후쿠오카 여행 1일차 (with. 여권, 현금 잃어버린 썰)

저번 6월에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을 너무 만족한 나머지, 저번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2주정도 뒤에, 바로 다음 일본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이번 여행은 정말 무계획으로 숙소와 비행기만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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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이번 여행의 목적인 키타큐슈로 가기위해 JR을 탔다.

 

 

JR선은 이번에 처음 타봤는데 각 객실의 칸이 매우 넓고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여기서 뭔가 이상한걸 느꼈어야했다..)

 

 

따로 지정석을 구매하지 않고, 파스모만 찍고 들어왔기 때문에 자유석칸으로 향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입석칸'과 비슷한 개념인 '자유석'이 있는데, 자유석으로 표를 구매하면 좀 더 싸고, 자유석칸의 아무자리에 않으면된다.

 

자유석 칸은 위 사진처럼 自(자)라고 적혀있다.

 

자유석에 앉아 경치를 보며 가던 중, 맨앞쪽부터 뭔가 표검사같은걸 시작했다..!

 

사실 알고보니 내가 타고있던 열차는 일반 JR선이 아닌, JR큐슈 특급소닉 이이었다..! 알아보니 이걸 타기위해선 특급권이 필요했고, 추가결제로 표를 뽑아주셨다.

 

 

오리오역(에키벤 카시와메시)

 

오리오역의 에키벤으로는 '카시와메시'가 유명한데, 이 곳의 특이한 점은 아저씨가 직접 좌판을 들고다니며 판매하신다.

 

찾아보니 가끔안나오는 날도 있다고 하시는거 같은데, 이 날은 날이 더워서 그런지 승강장이 아닌 1층에서 판매하고 계셨다.

 

 

 

저 나무상자 안쪽은 보냉백 재질로 되어있어, 약간 시원한 상태로 유지되며 판매되고 있었고, 기념사진도 흔쾌히 들어주셨다.

 

 

원래는 열차안에서 먹으려 했지만 기차시간까지 40분정도 남아버려서 플랫폼에서 먹었다.

 

 

종이포장을 벗겨내면 나무같은 플라스틱?박스에 담겨있다.

 

밥은 소스가 뿌려져있어 짜면서 약간 달달했고, 닭고기, 계란 지단, 김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다먹고나서 에키벤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여행지인 모지코로 향했다.

 

모지코역

 

 

모지코역은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역사도 19년도 쯤에 복원과 리모델링을 끝내고 깔끔한 모습으로 개장했다.

 

 

모지코역 바로 옆에있는 항구에서 배를 타고 시모노세키로 넘어갔다.

 

 

 

...그냥 가볍게 가려고 했는데 줄이 너무 길었다...

 

 

40분정도 기다려 배에 탈 수 있었고, 혼슈로 넘어가는데 5분정도 걸렸다.

 

카라토시장

 

 

시모노세키 항구에 내려 5분거리 옆에있는 가라토 시장에 가봤다.

 

가라토시장은 아침일찍 들어온 생선을 그대로 초밥으로 만들어 싱싱한 초밥을 맛볼 수 있는 시장이다.

 

하지만 가라토시장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하기 때문에, 이미 2시를 넘긴 시점에선 정말 팔다가 남은거 같은 초밥밖에 없었다.

 

아쉽게도 싱싱한 초밥들은 먹지못했지만, 복어회 한접시를 사서 간단하게 먹어봤다.

 

 

다시 모지코로 돌아가 2일차 숙소가있는 고쿠라로 출발했다..

 

고쿠라역

 

고쿠라에는 특이한 대중교통인 모노레일이 있고, 이 날은 왠지 모르겠지만 탑승요금이 무료인 날이었다..!!

 

 

은하철도999 작가의 고향답게 모노레일 위에 철이가 그려져있었다.

 

 

숙소가 있는 단가역에 내렸다.

 

 

아트호텔 고쿠라 뉴 타가와

 

2일차 숙소는 오래된 고급호텔로, 한때는 잘나갔을 것 같은 인테리어지만 현재는 5만원으로 가성비있게 묵을 수 있는 숙소였다.

 

우리나라 오래된 건물에서 보이는 그 엘리베이터..!

단가시장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앞에있는 단가시장으로 나가봤지만.. 일요일은 쉬는날이었다...

 

왜 시장이 휴일에 쉬는지 의문이었지만, 일단 시장을 통과하여 우오마치텐가로 들어갔다.

 

우오마치텐가

 

우오마치텐가는 단가시장부터 하카타역까지 쭉 이어진 상가거리이다.  오사카 도톤보리에있는 그 거리느낌이라고 볼 수 있는데, 더운날임에도 천장이있어 여유롭게 돌아다니기 편했고, 메인 거리말고도 중간중간 골목에도 가게가 많다보니, 구경하다 어느새 고쿠라역까지 와있었다.

 

 

 

후지라마 덴뿌라정식

 

 

슬슬 저녁시간이 되었고, 뭘먹을지 고민하며 돌아다니다 발견한 텐푸라 정식집에 들어갔다.

 

들어가기전엔 몰랐는데 들어가면서 보니 지하에있는 가게였다..!

 

 

1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작은 가게였고, 18명도 정말 바로옆에 앉아서 먹는 정도의 크기였다.

 

일단 선결제하고 입장하며, 자리에 앉으면 따뜻한 보리차?를 주신다.

 

 

물은 셀프고, 내가 시킨 860엔짜리 정식이 나왔다.

 

젓가락이 올려져있는 저 츠유느낌의 소스에 찍어먹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냥 간장이 아니다보니 소스의 맛이 과하지도 않고, 푹 담가도 튀김의 맛을 해치치않았다. 

 

튀김도 방금튀겨 뜨거웠고, 저 소스에 찍으니 적당히 식어 밥이랑 먹기 좋았다. 

 

소스의 맛이 질릴때 쯤, 시치미를 소스에 뿌려먹으니 또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었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다보니...

 

 

저 멀리 키타큐슈 시청이 보였고,

 

건물에 비친 고쿠라성에 들렀다.

 

 

고쿠라성

 

 

진짜 사진빨 잘 받도록 외부조명과 흰색벽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었고, 맨 위층엔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 보았다.

 

 

전망대는 노을도 지고있어 사진 잘나오겠다라는 생각으로 올라갔지만,

 

밖에서 볼때와 다르게 오히려 외부 조명의 눈뽕으로 사진이 재대로 나올 수 없었다.

 

 

 

성을 나와 다시 우오마치쪽으로 걸어다가 나온 공원?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앞의 푸드트럭에서 손님과 대화하는 점원과, 그 앞에서 놀고있는 아이들, 해가 지고 적당히 선선해 지는 공기, 모두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기엔 충분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장식할 맥주집을 찾아 돌아다녔다. 서서먹는 맥주집도 가보고 싶었지만 하루종일 걸은 탓에 도저히 서서마실 엄두는 나지않았다.

 

야키토리 켄타

구글 스트리트뷰

이 곳은 특이하게 밖에서 보면 입구가 두 개로 나뉘어있다.

 

 

한쪽은 흡연석, 한쪽은 금연석 가게로 나뉘어있다. 주방은 한 개라서, 양쪽으로 나누어 서빙하는 것 같았다.

 

 

우선 맥주와 스지폰즈를 시켰다. 스지는 쫄깃했고, 

 

 

그 다음으로 토시살 꼬치와 닭연골 꼬치를 시켰다. 평소 치킨 먹을때도 연골까지 다 먹기때문에 연골의 맛을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소금간을 하고 꼬치로 구우니 또 다른 색다른 맛으로, 최고의 맥주안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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